[소셜말싸미] 크리스마스 즐길 거리, 따로 찾지 말고 '정석'으로

김현민 / 2019-12-20 10:49:13
새로운 것 찾다가 결국 또 만나는 영화·음악 그리고 축제 쌀쌀한 연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거리를 찾는다.

새로운 것을 찾아봐도 별다른 건 없다. 구관이 명관이라 했다. 전통과 정통은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가 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우리가 찾게 되는 영화, 음악, 축제가 있다. 특별한 것을 원하는 이들도 결국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즐길 거리의 정석을 알아보자.

#특선영화 #나홀로집에 #러브액츄얼리 #세렌디피티

▲ 크리스마스에 사람 붐비는 거리가 싫은 땐 집에서 특선영화를 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영화 포스터 캡처]

이런 날에 특선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나 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 특선영화의 대명사다. 맥컬리 컬킨은 불혹을 바라보는 아저씨가 됐지만 사람들 기억에는 로션을 바르다 소리를 지르는 귀여운 케빈의 모습이 더 익숙할 거다. 5편까지 나왔지만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1, 2편만 보는 것을 추천한다.

'러브 액츄얼리'를 보면서 사랑의 감정을 공유할 수도 있다. 각계각층 각양각색 커플이 각자의 방식으로 표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감동적이다. 특히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 앞에서 스케치북을 넘기며 고백하는 부분이 명장면이다.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면 '세렌디피티'를 보고 대리만족할 수 있다. 우연히 마주친 남녀가 운명에 미래를 맡긴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서로를 그리워하다 무려 7년 만에 다시 만나는 초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다.

#캐럴 #차트역주행 #중독성

▲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이 빌보드에서 '차트 역주행'을 했다. 한국에서는 김용준과 가인이 부른 캐럴도 그에 못지 않게 인기 있다. [앨범 커버 캡처]

거리를 다니든 어딜 가든 유독 자주 듣게 되는 캐럴이 있다. 우선 여기 발매한 지 25년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해당하는 핫 100의 1위에 오른 캐럴이 있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1994년 발매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최근 '차트 역주행'을 했다. 음반 누적 판매량 역시 1500만 장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캐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캐럴의 대명사라 부를 수밖에 없다.

영국 그룹 왬(Wham)은 몰라도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를 아는 이는 많을 듯싶다. 국내외 수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했다. 1986년에 탄생한 곡이 30년이 훌쩍 넘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개봉한 동명의 영화와 함께 그 감성을 느껴도 좋을 듯하다.

가요에도 연말만 되면 '역주행'하는 캐럴이 있다. 봄만 되면 관심받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처럼 말이다. SG워너비 김용준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이 부른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가 그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사가 한국어라서 앞에서 언급한 곡들보다 따라부르기 편하다. 물론 이 곡도 중독성이 높다.

#성탄축제 #산타축제 #대형트리

▲ 서울, 부산, 담양 등 전국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 홈페이지 캡처]

축제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연인이 있든 없든 갈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3일 시작한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9'는 2020년 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산타와 함께 빛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대형 트리, 산타 마을, 눈꽃의 개화, 소망등 띄우기, 꿈의궁전 등의 볼거리가 펼쳐진다.

부산에서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가 지난달 16일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51일간 진행된다. 2009년 시작한 이 축제는 올해 11회를 맞았다. 높이 18m의 메인트리를 비롯해 부산 중구 광복동 일대를 수놓은 조명 장식과 구조물, 매일 밤 열리는 각종 공연 등이 풍성함을 더한다.

지난 13일 열린 '담양 산타축제'는 같은 달 29일까지 약 2주간 전남 담양 구도심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꾸민 야간경관, 캐럴콘서트 등의 공연도 보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해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왬(Wham)
1983년 데뷔한 영국 그룹이다.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과 앤드류 리즐리(Andrew Ridgeley)를 주축으로 활동했으며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Wake Me Up Before You Go-Go), '케어리스 위스퍼(Careless Whisper)'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메타프로방스
전남 담양에 조성된 유럽 콘셉트의 마을이다. 프랑스 휴양지 프로방스의 감성을 표방했다. 옆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볼 거리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현민

김현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