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권력 남용' 탄핵안 하원에서 통과

이원영 / 2019-12-19 11:14:27
하원 탄핵 대통령 역대 3번째
상원 통과 가능성은 거의 없어
"트럼프에 정치적 이득" 시각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 의해 탄핵 당했다.


미국 하원은 18일(현시시간) 진행된 탄핵소추안 1항 '권력남용'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230표 대 반대 197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에서는 찬성이 229표, 반대가 2표가 나왔다.

공화당에서는 반대가 195표였으며 찬성표는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무소속에서 1표의 찬성표가 더 나와 재적의원의 과반(216표)을 넘은 230명의 찬성으로 제1항은 통과됐다.

탄핵소추안의 제1항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적인 직무를 활용해 국익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현지 행적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혐의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금 집행을 보류시켰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미국의 대통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3국에 압박을 가한 것이라며 탄핵 조사에 돌입했다.

하원은 제2항이 '의회방해'에 대한 탄핵표결도 곧 진행한다.

한편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돼 상원에 올라가더라도 상원 재적 3분의 2 이상의 표를 받아야 탄핵이 최종 가결되는데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 정가의 분석이다.

또 일각에서는 트럼프 탄핵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탄핵 정국이 계속되면서 탄핵 반대여론과 트럼프 지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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