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가결시 상원이 탄핵 최종 심판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탄핵은 미국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6쪽 분량의 서한에서 "민주당에 의해 주도된 당파적 탄핵에 대해 강하고 힘있는 저항을 표시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탄핵은 250년 미국 헌정 역사상 전례없고 반한법적이며 불공정한 민주당 의원들에 의한 권력 남용"이라며 "미국 선거에 개입하고 미국 민주주의를 전복하며 사법 방해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을 향해 "역사가 당신을 가혹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원 법사위원회가 작성한 탄핵소추안은 헌법 이론, 해석, 관할 건의 등 어떤 기준에서도 인정할 수 없다"며 "당신은 매우 추악한 단어인 '탄핵'의 중요성을 값어치 없게 만들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빌미로 자신의 정적이자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 하원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전망이 우세하다.
하원은 지난 9월 24일 민주당 주도로 탄핵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달 13일 법사위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2가지 혐의를 적용해 각각의 탄핵 소추안을 처리해 본회의로 넘겨놓은 상태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처리되면 상원은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종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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