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다른 獨…메르켈, 아우슈비츠 찾아 헌화

남궁소정 / 2019-12-07 14:52:00
취임 후 처음…역대 총리로는 3번째 발걸음
"범죄는 국가책임...우리는 증오와 싸울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2005년 취임 이래 처음으로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를 찾았다. 독일 역사상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직접 찾아간 총리는 1977년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 1995년 헬무트 콜 전 총리에 이어 메르켈 총리가 세 번째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폴란드 오시비엥침에 위치한 아우슈비츠 나치 강제수용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APTN과 AFP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세웠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찾아 "독일인이 저지른 야만적인 범죄,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계를 넘은 범죄 앞에서 마음 깊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말로도 이곳에서 비인격적인 처우를 받고 고문당하고 살해당한 많은 사람의 슬픔을 달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범죄에 대한 기억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책임이다. 이것은 우리 국가와 분리할 수 없다"면서 "책임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 국가 정체성의 일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생자들과 자신에게 부채가 있다"면서 반(反)유대주의를 관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인종주의에 대한 우려스러운 현실, 편협과 증오 범죄의 증가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가치에 대한 공격과 위험한 역사 수정주의를 목도하고 있다. 역사 수정주의는 외국인 혐오와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벙 방문에 대해 "독일 연방정부의 우선순위는 유대인을 포함해 누군가를 향한 모든 형태의 증오와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이곳을 찾았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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