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RC-135S '코브라 볼' 등 각종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블룸버그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13번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가 동의하고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 대사는 특히 북한이 연말 시한을 강조하며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 하는 것에 대해 "모두가 이것이 세계적 문제라는 걸 알고 있다"며 "크리스마스가 되든, 내일이나 2월이 되든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이어 전날 오전 열린 이사회 오찬과 관련해 "북한과 관련한 정확한 논의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 "이사회는 단합돼 있다.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한다. 모두가 이를 국제적 문제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무력 사용' 발언에 대해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매우 위험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연말 시한'을 계속 경고해오고 있어 이번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크래프트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토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회의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만 답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인 10일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어떤 회의도 심각한 도발"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 측의 이러한 경고와 관련해 "인권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인권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 어디든 상관 없다. 미국은 전세계의 인권에 대응할 것 "이라며 "이는 우리가 좌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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