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소추안 작성' 발표에 분노…"우리가 이길 것"

임혜련 / 2019-12-06 09:30:29
펠로시 "대통령, 국가안보 희생하며 권력 남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민주당을 비난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급진 좌파 민주당이 방금 나를 아무것도 아닌 일로 탄핵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미 터무니없이 말도 안 되던 뮬러 사건들을 단념했다. 그리고 이제 완전하게 적절했던(완벽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두 통에 의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자신의 정적(政敵)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의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어 "이건 아주 중요하고 거의 사용되지 않던 탄핵이란 행위가 앞으로 미래 대통령에게는 공격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리란 점을 의미한다"며 "그건 우리의 건국자들이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은 점은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했던 적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긴다!"라고 적었다.

CNN과 AFP에 따르면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인적으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 대통령은 우리에게 행동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선택을 남겨놓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사익 추구를 위해 다시 한번 선거를 타락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원 법사위는 이르면 다음 주 탄핵소추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이후 상원에서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된다. 상원의 탄핵 재판 표결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유죄 판단하면 대통령이 탄핵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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