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격퇴 수행' 프랑스군 헬기 공중 충돌…13명 전사

임혜련 / 2019-11-27 09:31:15
아프리카 말리에서 테러 격퇴 작전에 나선 프랑스군 장병 13명이 헬기 충돌로 숨졌다고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군 작전 가운데 전사 규모로는 1983년 이후 최대다.

▲ 이슬람주의 반군 세력과 싸우고 있던 프랑스군 13명이 25일(현지시간)헬리콥터 2대의 공중 충돌로 사망했다. 사진은 2017년 5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말리 북부 가오에 주둔중인 프랑스군을 찾아 격려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AFPㆍAP통신에 따르면 말리 북부 테러 격퇴전에 참전한 부대원들이 전날인 25일 테러 조직원들을 상대로 전투를 진행하던 도중 헬리콥터 두 대가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에 탑승해 있던 13명의 장병은 전원 사망했다.

공격용 헬기 '티그르'가 다목적 중형 수송헬기인 '쿠거'와 맞부딪히면서 두 헬기에 탑승해 있던 장병 전원이 사망한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 병사들이 사헬 지대에서 테러리즘과 격렬한 전투 중에 프랑스를 위해 숨을 거뒀다"며 "장병들의 가족들과 지인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숨진 장병들에게 가장 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사 규모는 1983년 레바논 전쟁 도중 베이루트에서 폭탄테러로 다국적 평화유지군 소속 프랑스 공수부대원 58명이 사망한 이후 최대이다.

프랑스는 지난 2013년부터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 지대에서 4500명의 병력을 가동해 테러리스트 격퇴전을 벌이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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