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서 다이아몬드 3세트 등 귀중한 보석류 100여 점이 도난됐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24일 새벽 박물관 CCTV에는 범인들이 창문을 통해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기 배선에 화재가 발생해 박물과 조명과 경보장치가 해제된 시점에 들어온 범인들은 표적물을 챙겨 다시 창문으로 빠져나갔다. 박물관을 나온 뒤에는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드레스덴 국립 미술관의 마리온 아커만 관장은 도둑들이 훔친 물건에는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의 보석 콜렉션에 속하는 다이아몬드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난품에 담긴 역사·문화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박물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안이 도난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드레스덴이 위치한 작센 주의 미하엘 크레치머 총리는 "작센 주민들의 마음까지 강탈당했다"며 "그뤼네 게뵐베와 작센 주가 소장한 보물들 없이는 우리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은 17세기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유럽의 각종 예술품을 모아 꾸민 곳으로 10개의 방에 걸쳐 보석을 비롯해 금과 은 등으로 만들어진 명품 약 3000점이 전시돼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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