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8시 37분쯤 사기와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등 '프듀X' 제작진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안 PD에 대해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수사 경과 등에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안 PD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은 주거나 가족관계, 범행 경위, 피해자 관여 정도가 경미한 점을 고려해 영장이 기각됐다.
앞서 지난 7월 '프듀X' 생방송 마지막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팬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의혹에 힘을 더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프듀X' 전 시즌과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제작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제작진과 연습생들이 소속된 특정 기획사가 순위 조작에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모종의 대가가 오간 정황도 있다고 보고 안 PD에게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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