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서…장지영 작가 개인전

김혜란 / 2019-10-29 16:25:53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물들어 가는 가을 서울 삼청동에서 '시간의 색'을 탐구하는 장지영 작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장 작가의 개인전은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서울 종로구 삼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 프린트베이커리 제공

지난 23일 시작된 지나가는 사람들, '향기로운 시간'(프린트베이커리 주관)은 시간에 대한 성찰과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대한 기억을 탐구하는 장지영 작가의 작품세계를 담았다.

장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화 소재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소장할 기회도 마련된다.

▲Passant,지나가는 사람,Oil on canvas, 33x24cm,2016 [장지영 작가]

장지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 후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흔적들을 떠올리며 이미지를 그리고 지우는 반복적인 행위들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때 또렷한 물체의 형상을 지우고 인물과 배경을 서로 섞고 녹아 들어가게 한다.

▲ Passant(지나가는 사람), Oil on canvas_53x45.5cm, 2016 [장지영 작가]

그의 작품을 보다 보면 무심한 표정으로 서 있거나 걸어가는 인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늘 펼쳐지는 일상의 보편적인 현대인을 표현한다.

다소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의 작품은 절대 고독을 품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내 각자의 기억을 매개하며 사색의 순간을 만들어 고독, 외로움 같은 감정이 해소되곤 한다. 작가가 밝은 색채를 유지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 Passants,지나가는 사람들, Oil on canvas, 73x61cm, 2019 [장지영 작가]

이번 가을 장지영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시간의 색'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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