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정책연대" vs 김산 "정치 야합"…단일화 두고 격돌

강성명 기자 / 2026-04-16 21:46:07

전남 무안군수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정책연대'와 '정치 야합'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경선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 최옥수·나광국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단일화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독자 제공]

 

김산 예비후보가 경쟁 후보 간 단일화를 "정치 야합"으로 규정하자, 나광국 예비후보가 "변화를 요구하는 결단을 구태정치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산 예비후보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무안의 미래를 담보로 한 '정치 야합'과 '이익 카르텔'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나광국·최옥수·류춘오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정면 비판했다.

 

"당선만을 목적으로 손을 맞잡는 행태는 군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나광국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무안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은 것을 '야합'이라 부르는 것은 10만 군민의 선택을 폄훼하는 오만"이라고 직격했다.

 

나 후보는 "지난 15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나광국·최옥수·류춘오 후보 간 단일화가 공식 발표됐으며, 이는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 절차 검증과 후보 간 사전 협의를 거쳐 정당성과 투명성이 확보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집은 권력을 나누기 위한 결합이 아니라 김산 후보의 3선 도전에 대한 견제이자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결집이다"며 "어제의 경쟁을 넘어 오늘의 선택을 하는 것이 정치"라고 주장했다.

 

또 "혼자 남았다고 모두를 야합이라 부르는 것이야말로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상대 공격이 아니라 무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답이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군민이 요구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변화와 책임이다"며 "판단은 군민께서 하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연대는 야합이 아니라 정책적 공조다"며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무안군민은 "군수와 전남도의원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한 배를 탔던 두 후보가 당선을 위해서 서로 충돌하는 모습이 보기 안타깝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정책으로 경쟁하는 깨끗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광국·최옥수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탈락 후보는 결선 진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하고 선거운동과 조직을 단일 후보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경선에서 앞서 탈락한 류춘오 예비후보도 참여했다.

 

현재 무안군수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산·나광국 예비후보 간 결선 투표를 치르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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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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