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전남도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직전에 자리를 뜬 것과 관련해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윤석열) 대통령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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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진행이 이뤄진 가운데 전남도의원 자리가 비어있다. [뉴시스] |
19일 김 지사는 오후 전국체전 7일간을 되돌아 보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개회식에 참석한 일부 도의원이 조기에 자리를 이석한데 대한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을 주관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 그리고 참석한 대통령님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일부 선수의 배탈 증상이 있었고, 해외동포선수단에게 경기와 관련된 버스는 제공했으나 기타 전남관광에 필요한 버스 제공이 미흡해 약간의 불편이 있었다"며 전국체전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전남도의원 30여 명은 지난 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지 40여 분만인 저녁 7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하기 전 자리를 떴다.
당시에는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전남도의원들은 "경기장과 도의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저녁 7시40분에 출발해, 지역구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떴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의 한 전남도의원은 "나라의 원수를 초청해놓고 시간을 핑계로 자리를 뜬 것은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한 것이다. 동료 도의원으로서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당시 개회식에 참석했던 전남도의원들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운·황두남·추우용 전남지역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 출퇴근 시간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도의원은 반성하고 도민께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연일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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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국민의힘 전남당협위원장들이 전남도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국민의힘 황두남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은 UPI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손님을 모셔놓고 기념사 전에 전남도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은 행사에 찬물을 끼얹은 행동이다"며 "전남도의원들이 지역 예산을 받을 때만 협조를 구하는 행태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협위원장들은 피켓시위를 이번 주 내내 이어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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