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5월에 이어 7개월 만인 오는 17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핵심 지역의 수장인 무안군수가 빠진 채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
| ▲ 지난 5월 10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치평동 김대중컨벤센센터에서 군 공항 이전 협의를 위한 공동 발표문을 언론에 공개하며 웃고 있다. [전남도 제공] |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전남 최대 지역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시·도 지사의 양자 회동 일정을 조율한 결과 17일 오후 2시 정도로 확정했다.
이번 회동은 김 지사의 '양자 회동' 제안에 강 시장이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하지만, 전남도와 강 시장이 원하던 3자 회동은 무안군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다만, 김영록 지사는 회동에 앞서 오는 13일 무안군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자연스레 '군공항 이전 관련 질의'에 따른 답변 형식으로 무안군수와 원하던 의견교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수와 만남이 불발되면서, 전남도가 원하는 유치 예상지역의 수장을 단 한차례도 만나지 못하는 일이 또 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양 시도지사가 2시간 동안 비공개 회동을 한 뒤 밝혔던 3가지 내용이 담긴 발표문은 7개월이 지나도록 무색해지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회동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중요한 당사자인 '무안군'이 빠진 채 이뤄진 결과에 '반쪽짜리'란 비판이 벌써 일고 있다.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김산 무안군수가 빠진 양자회동의 결과를 무안군민이 좋은 의도로 받아들이겠냐?"며 "첫 회동 발표문도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놓고 양측이 신경전을 보였던 만큼 언제든지 입장 차를 보일 수 있는 발표문 자체를 믿는 군민은 없을 것이다"고 두 번째 회동을 평가절하했다.
| ▲ 지난 5일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광주군공항 무안군 이전 결사반대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안군의회 제공] |
이어 "수차례 이뤄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군공항 이전 반대가 절반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군민 갈등만 유발시키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군·민간 공항 모두 무안 이전을 주장했지만, 광주시는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한다" 입장을 보여 신경전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편, 전남 무안군의회는 지난 5일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간 제3자 협의체 회담' 논의 중단과 광주 군공항 이전의 공모방식 전환을 요구하며 무안군 이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