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초·중·고교 및 교육 행정 기관 소속 교사 960명 대상 조사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그러한 수업에 대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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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은 추모객들이 교실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사 인식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는 전국 유·초·중·고교 및 교육 행정 기관 소속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9~15일에 이뤄졌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5.9%는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4·16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71.2%, '약간 그렇다' 24.7%)고 답했다.
그러나 그러한 수업에 대한 당국의 지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교사들은 답했다. 응답자의 76.4%는 '교육 당국과 학교가 4·16 수업을 지원하고 보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33.7%, '별로 그렇지 않다' 42.7%)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교 수업에 참사 관련 교육 자료 제공 및 수업 안내', '교육부 차원에서 각 학교에 4·16 계기 교육을 하도록 의무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6.6%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학생들과 함께 이 참사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방식으로는 '개인적 차원에서 수업 및 교육 활동'(79.1%)이 가장 많았고 '조·종례 시간 등을 활용한 훈화'(35.1%), '학교 차원에서 수업 및 교육 활동'(32.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4·16 교육이 학교 차원에서 진행되지 못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13.4%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가장 많이 제시된 것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서'(50.0%)였다.
'수업 시간에 다루기 민감한 주제라서'(43.8%), '민원에 대한 염려'(35.9%)가 그 뒤를 이었다. 4.7%는 '교육 당국 및 학교 관리자의 반대' 때문에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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