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민 생명 책임지는 국가, 이제는 간병·돌봄 책임져야"(종합)

진현권 기자 / 2025-03-07 20:18:18
"'간병 국가책임제',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그것이 나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교육까지 책임지는 국가가 이제는 간병과 돌봄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 SOS 프로젝트' 첫 수혜자인 A씨의 배우자인 B씨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오늘 찾아뵌 어르신 부부는 경기도의 '간병 SOS 프로젝트'로 간병비 지원을 받으셨다. 간병 외에 생활의 다른 부분도 꼼꼼하게 살펴드리도록 담당 국장에게 신신당부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김 지사는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진 건 하루아침이었다. 어르신께선 48년 전 수술을 받다가 시신경을 잘못 건드려 실명하셨다. 침술, 지압을 배우며 생활을 이어 나갔지만, 13년 전 병이 재발하며 기약 없는 와병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13년째 곁을 지키며 간병하신 배우자분께선 지난 시간을 말씀하시며 서럽게 우셨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홀로 외롭게 버텨오셨다고 한다"며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간병은 결코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국가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간병 국가책임제'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국민의 삶을 더 깊고 넓게 보듬는 것, 그것이 나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수혜자 A씨(73)와 배우자인 B씨(73·여)를 만나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병의 어려운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B씨는 이날 김 지사에게 생계비 미지급 문제, 병원비·장례비 부담 등에 대해 호소하며 "일을 할 수 있는데도 일을 할 수 없고 제한이 너무 많고 그런 게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방법들, 의료보험이나 일 문제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다 같이 검토해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는 길을 찾겠다"며 "모든 게 한꺼번에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장 없도록 저희가 방법을 찾을 테니까 기운 내세요"라고 위로했다.

 

이어 김 지사는 "A씨처럼 간병을 신청하는 분들은 대부분 다른 어려움도 많을 건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시군과 같이 추진해 달라"고 자리를 함께한 김하나 복지국장에게 지시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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