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성공하면 재계 순위도 껑충…27위서 13위로
세부 조건 협상 거쳐 내년 상반기 거래 마무리
하림이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림 그룹이 계열사 팬오션(옛 범양상선)을 통해 HMM 인수를 마무리하면 벌크선사에 이어 컨테이너 선사까지 보유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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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사옥(왼쪽)과 HMM [UPI뉴스 자료사진] |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의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KDB산업은행은 향후 세부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1978년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황등농장을 설립하며 육계사업에 진출했다. 1986년 옛 하림식품을 세운 뒤 축산에 이어 사료·식품가공·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팬오션은 사료 운송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15년에 1조80억원에 인수했다. 팬오션은 국내 1위 벌크 해운사로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301척을 운영 중이다. 연간 화물 운송량은 1억톤(t)이다.
높은 인수 비용 마련은 과제로 평가된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 형태로 HMM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은 지난달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로 약 6조4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하림은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MM 인수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 하림그룹은 재계 27위에서 13위로 서열도 상승한다. 자산은 42조8000억 원으로 불어난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하림의 자산은 17조원이다. HMM의 자산은 하림보다 8조8000억 원 많은 25조8000억 원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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