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 치열한 논의 우선…민주·투명·합리적 소통 과정 속 결정"
성기선 "단일화의 핵심은 결과보다 과정"…합동정책 토론회 제안
박효진 "민주진보 가치 높이는 과정 필요…치열하게 토론할 것"
진보 진영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안갯속이다.
![]() |
| ▲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 기자회견에서 유은혜·안민석·박효진·성기선 후보(왼쪽부터)가 민주진보진영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
4일 경기교육혁신연대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4명의 후보를 공개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생각과 뜻이 한 곳으로 모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진영 경기교육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달 30일까지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 후보가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 상임대표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내부 논의와 후보 간 논의를 통해 단일화 방식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단일 후보 결정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단일화 시기, 방안 등을 놓고 후보들이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안민석 전 국회의원은 조기 후보 단일화론을 폈다.
그는 "단일화 시기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게 제 생각이어서, 지난해 12월 설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설 이전 단일화된 진보진영 후보 이름이 설 밥상에 올라간다면 필승의 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설 이전 단일화는 쉽지 않을 듯하다. 왜냐하면 안심번호를 확보하는 데만 경험 상 보름이 걸리기 때문에 설 이전 단일화는 물 건너 갔다. 참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까지는 단일화 하는 것이 필승카드를 만드는 길이다"며 "경기교육혁신연대 여러분께서는 이점 고려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비해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은 결과보다 단일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저 역시 민주 진보진영의 결집과 후보 단일화라는 시대적 소명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그 길에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경기교육혁신연대 논의는 2022년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진보 단일 후보 선정 과정과 선거 결과로 나타난 여러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전 장관은 "보여주기 식 행사가 아니라 경기교육을 어떻게 바꿀 것인 지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우선 되어야 한다. 단일화를 위해선 제대로 된 길을 가야 된다"며 "단일화가 민주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과 합리적 소통 과정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육혁신연대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본 여러분께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계신다"며 "혁신연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단일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의 조기 후보 단일화 주장과 다른 결의 단일화 방안을 내 놓은 것이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성 교수는 "이번 단일화의 핵심은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누가 선택되느냐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증과 토론을 거쳐 나아가는 것이 도민들에게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경기도민의 판단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라며 "이 소중한 기회를 깜깜이 선거로 전락 시켜선 안된다"며 범민주 진보 500만 유튜브 합동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이번 단일화는 도민들께 교육 대개혁의 희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교육 자치와 민주진보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어떤 교육을 실현할 것 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도민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이다. 경기도민이 주인되는 경기교육 자치와 민주 진보 가치를 높이는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후보 조기 단일화와 합리적 소통 과정 속 후보 결정을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경기혁신연대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 주목된다.
2022년 6월 제5회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에서 성기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웠지만 보수 임태희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