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상처와 통증이 생기는 벌레가 국내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두려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BC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대학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숙사에 '화상벌레'가 있다며 주의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서울, 세종, 김해, 천안 등에서도 벌레가 출몰했다는 글이 연이어 게재되면서 화상벌레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벌레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불에 덴 듯 뜨겁고 상처가 생기는 청딱지개미반날개, 일명 화상 벌레다. 개미와 비슷해보이지만 머리가 검은색이며 몸통은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인 생김새다.
화상벌레는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브라 독보다 독성이 강하다는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피부 접촉만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
이 벌레의 습성상 낮에는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빛에 이끌려 실내로 유입되므로 조명이나 전등을 끄는 것이 좋다.
화상벌레에 닿거나 발견했을 경우, 독성 물질이 있어 직접 때려잡기보다는 털어내는 것이 좋다. 국내에는 전용 퇴치약이 없다. 모기 살충제를 활용해 잡는 것을 추천한다.

벌레에 닿거나 물렸을 경우, 손으로 최대한 만지지 말고 즉시 비눗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붉은 발진이 올라오고 물집이 생긴다. 화상벌레와 접촉한 부위에는 2~3주간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고통이 느껴질 수 있다. 이미 발진이나 물집 등이 생겼다면 국소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을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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