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과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13일 오후 문화관광해설사, 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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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리 유적 '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모습 [함안군 제공] |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작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토성의 내외부를 연결하는 배수 체계가 가야문화권 유적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성벽 축조 구조와 성 내부의 대지조성 과정도 새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내부의 배수 문제와 습하고 연약한 지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벽과 배수체계를 조성한 아라가야인의 뛰어난 토목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성벽은 곡간지의 좁은 입구 부분을 막는 방법으로 조성됐다. 먼저 판축(제방이나 성벽을 쌓는 고대의 토목기술) 기법으로 5m의 중심 토루(흙으로 쌓아 둔덕지게 만든 방어용 시설)를 쌓고, 토루의 내외부에는 각각 12m 너비로 경사지게 흙을 켜켜이 다지는 방식이었다.
이를 모두 포함한 성벽 기저부의 너비는 29.5m이다. 또한 물이 모이는 곡간지의 지형을 평탄화하기 위해 부엽공법(배수, 필터, 토사 유실 방지 등)을 이용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성 내부의 곡간지로 모이는 물을 성 밖으로 배수하기 위한 석축 배수시설이 성벽을 통과해 밖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수시설은 너비 1~3.5m, 잔존 길이 16.5m이며, 성 밖으로 나오면서 수로가 나팔 모양으로 벌어지게 만들어 졌는데, 물이 흐르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토성의 배수 체계는 가야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주지(1587년)와 동국여지지(1656년) 등 조선시대 문헌자료에서 옛 나라의 터를 뜻하는 '고국유기'로 기록돼 있다. 최근의 지표·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조근제 군수는 "이번 발굴을 통해 아라가야의 중심지에서 우수한 토목기술이 확인되어 아라가야의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차 발굴을 추진, 아라가야 왕성으로서의 가야리 유적이 진정한 역사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안군, 파프리카 하반기 첫 일본 수출 선적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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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카 일본 수출 선적식 [함안군 제공] |
함안군은 13일 가야읍 가야원예영농조합법인(대표 공병학) 선별장에서 파프리카 하반기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파프리카는 함안군 최대 신선농산물 수출 효자 품목이다. 가야원예영농조합법인 소속 22농가는 25.4ha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해 상반기는 1100톤을 수출해 397만 달러(약 55억 원)을 달성했다. 하반기까지 총 1600톤 550만 달러(약 77억 원)를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봄철 일조량 부족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이상기온 등으로 파프리카 생산량 감소와 일본화폐 가치하락에 따른 생산농가 부담을 줄이고자 K-전략품목 통합지원 사업(5.8억 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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