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표류 광주 군공항 이전 '속도'…6자협의체 가동 임박

강성명 기자 / 2025-11-19 18:57:03

광주 전남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정부가 주관하겠다고 밝힌지 5개월 만에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TF가 본격 가동을 앞둔 것이다.

 

▲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9일 서울 용산의 한 음식점에서 대통령실 주관 '대통령실-지자체 4자 사전협의'에 참석,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19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에 따르면 서울 용산의 한 음식점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만나 대통령실 주관 '대통령실·지자체 4자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실 주관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의 사전협의로 상호입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공감하고, 올해 안으로 6자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민간공항 선 이전 조건의 군공항 이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연계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광주시가 무안군에 지원하기로 했던 1조원 중 부족분 3000억 원에 대한 정부사업 보조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전협의를 계기로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6자(광주시·전남도·무안군·기재부·국방부·국토부) 협의체에 참여해 무안군 지원방안의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국방부·기재부·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공적기금 활용, 금융비용 지원, 국가·공기업 참여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 재원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표류해 온 군공항 이전 사업이 드디어 실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환영한다"며 "이번 '대통령실-지자체 4자 사전협의'는 허심탄회한 대화로 상호 신뢰를 쌓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6자 협의체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호남의 새로운 도약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통합이전 추진에 있어 주민수용성과 긍정적 여론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반드시 전남 서남권과 무안군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겠다. 국가산단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고, 정부·광주시·무안군과 끝까지 협력해 통합이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광주 민·군공항 이전 대응 TF를 가동하고 각 사회단체, 전문가, 언론, 주민 등 의견을 수렴·반영하는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3대 요구조건 가운데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과 광주시의 1조 원 규모의 지원책 확보방안 등에 대해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지만, 무안군 발전과 연계한 국가산단 조성과 첨단산업 구축 등 국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안이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가는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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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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