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연인산도립공원팀 직원 여러분,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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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직원들이 집중호우로 고립된 가평군 중산리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물품을 지게로 나르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들이 진짜 영웅이다. 고립된 가평 중산리마을에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가평군에 내린 집중 호우로 고립된 마을 주민을 위해 매일 4시간 씩 지게를 지고 걸어가 물과 식량을 공급한 공무원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박수완 주무관 등 10명의 직원은 용추계곡 상류의 가평군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4시간 씩 왕복 8km를 지게를 지고 걸어가 긴급 구호 물품을 날랐다.
20일 내린 폭우로 가평 중산리마을 입구까지 2km 이상의 도로가 유실돼 마을 내 6가구 80대 어르신 7명이 고립됐기 때문이다. 폭우로 전기도, 수도도, 전화도 끊긴 상태.
마침 부모님이 걱정돼 인근 독점골마을을 찾았던 한 남성(40대)이 고립된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남성이 21일 가평군자원봉사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평군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가평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인근에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가평군 가평읍)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도립공원 직원들은 필요한 물품들을 파악한 후 가평읍에서 생수, 양초, 라면, 의약품 등을 공급받았다.
한 번에 120kg이 넘는 짐을 6~8명씩, 각자 20kg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게에 짊어지고 도립공원 직원들은 탐방안내소에서 4km 떨어진 마을까지 길도 없는 곳을 헤치며 다녔다.
마을을 다녀온 직원들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힘든 것도 모르고 다녔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산리마을까지는 24일 늦게 도로가 임시 개통돼 현재는 가평군자원봉사센터와 군인 등이 주민이 필요한 짐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가평군에 내린 비로 도로가 유실되고 산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가 진행돼 마을 어르신도, 주민들도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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