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3~4개월 재고 확보

강성명 기자 / 2026-03-30 17:38:32
폴리에틸렌 수급 불안 우려 확산…가격 인상 가능성엔 선 그어
독점 구매·판매 거부 모니터링 강화…재활용·다회용기 사용 유도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생활 필수품 수급 우려로 번지자, 광주시가 종량제봉투 시장 과열 차단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 광주광역시 청사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최근 종량제봉투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와 관련해 시민에게 과도한 구매를 자제하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종량제봉투의 주요 원료인 폴리에틸렌 수급 불안 가능성과 제작 단가 상승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판매 현장에서 사재기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비상경제 대응에 착수했다.

 

다만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광주시는 종량제봉투 가격이 공공요금 성격을 갖는 만큼 자치구 물가안정대책위원회 심의와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곧바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수급 상황도 당장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자치구별 보유 물량과 원자재 확보 현황을 점검한 결과 평균 3~4개월분 재고가 확보돼 있어, 사재기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활폐기물 배출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구별 종량제봉투 보급소와 판매소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공급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독점 구매나 고의적 판매 거부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재기 자제 안내문을 배포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유도해 종량제봉투 사용량 자체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봉투는 시민 모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필수품인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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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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