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의 상처 잇다…여순사건 유족, 제주4·3 추념식 참석

강성명 기자 / 2026-04-03 17:42:02

여순사건과 제주4·3 유족이 한자리에 모여 아픔을 나누고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 지난 2일 전국 각 지역 여순사건대표들이 제주4·3 추념식 참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여순사건지원단은 여순사건유족회와 함께 제78주기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폭력 피해의 아픔을 공유하고 상호 공감과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형제 사건'으로 불릴 만큼 역사적 맥락을 함께하는 두 사건 유족 간 교류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와 순천, 광양, 구례, 고흥, 보성, 서울 등 각 지역 유족회 대표는 추념식 참석에 이어 위령공간과 학살터, 수용소 등 주요 유적지를 찾았다.

 

또 제주4·3 유족회와 간담회를 갖고 공동 추모행사 참여와 유적지 연계 답사 등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소통을 통해 과거 상처 치유와 화해의 가치로 이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배성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유족 간 교류가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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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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