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또 현장 행보… 삼성바이오 찾아 '한계 돌파' 주문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2-16 17:53:28
설연휴 배터리 생산현장 이어 바이오 사업장 방문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과감한 투자와 육성 결실…삼성바이오, 최대 실적
올해 ADC 개발 착수하며 사업다각화 추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장을 찾아 '한계 돌파'를 주문했다.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의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또 다른 현장행보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가운데)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내년 완공 목표인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과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의 5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성장의 배경에는 선제적 투자 결단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육성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 원에 불과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은 7년 2023년 12배 성장했고 생산 능력은 2022년에 이미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3조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이며 수주 규모도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설립 당시 100여명에 불과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수는 45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0대 청년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제조시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TOP 20 제약사 중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능력 초격차 확보를 위해 현재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다. 가동 시점은 내년 4월이다.


올해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바이오 업계는 2022년 8조원 규모였던 ADC 시장이 2026년 17조원으로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4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현재 유망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는 난치성 뇌 질환 분야 신약 개발사인 '에임드바이오'에 지분을 투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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