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에 AI 적용하면 애플이 시장 1위 부상
이어지는 성능 논란…'AI 구현해야 AI 스마트폰'
치열한 승부전…AI 기능 구현 여부·탑재 범위 관건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리는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장이 박빙의 선두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이 'AI 지각생' 꼬리표를 떼고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기 때문이다.
AI 스마트폰의 정의나 기능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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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와 애플이 AI 스마트폰 시장을 왕좌를 두고 박빙의 승부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픽사베이]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박빙의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애플이 1위였지만 출하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렸다.
문제는 격차.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19% 점유율로 애플보다 3% 앞섰다고 봤지만 카날리스는 두 회사 모두 18%대를 기록하며 차이가 소수점 단위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면 AI 스마트폰 왕좌의 주인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애플 판매 제품 다수가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인데 반해 삼성전자의 인기 모델은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 A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15였다. 1위부터 3위를 아이폰15 시리즈가 차지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 A15 4G와 A15 5G, A35 5G, A05 모델이 4위부터 7위,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가 10위였다. 이들 중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A35 5G와 갤럭시 S24 뿐이다. 나머지는 AI 적용과 거리가 멀다.
이와 달리 애플은 지난 9월에 출시한 아이폰16에 이어 아이폰15에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적용 스마트폰 중 아이폰15와 아이폰16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일 것으로 보고 올해 AI 스마트폰 1위는 애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점유율은 20% 미만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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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16에 적용된 AI '사진' 검색 기능 [애플 제공] |
물론 허점은 있다. 삼성전자로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덜 준비된 채 세상에 나왔고 주요 AI 기능은 아직 구현도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삼성전자로선 AI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는 아이폰을 갤럭시 AI 스마트폰들과 단순 비교한다는 것부터 자존심이 상한다.
실제로 애플은 주요 AI 기능들은 내년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간단한 AI 기능도 오는 12월부터 구현한다. 그 역시 아직은 장담에 불과한 실정. AI 기능들이 오류 없이 무사히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아이폰16은 '준비가 덜 됐다'는 오명을 벗지 못한다.
지난 달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식 출시한 후 시장 반응도 싸늘했다. AI 기능이 더 구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두 회사 모두 AI 기능을 어느 모델까지 탑재하느냐도 관건.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에도 AI 기능을 무사히 적용하면 애플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어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9월 애널리스트 분석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아이폰이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연말까지 약 2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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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A 시리즈에서 AI 기능인 '서클 투 서치'를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올해 1월과 7월 갤럭시 S24와 갤럭시 Z6 시리즈에 이어 지난 달과 이달에는 갤럭시 Z 폴드 SE와 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4 FE를 선보이며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들이 완성되기 전인 내년 1월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며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AI 기능을 구현해야 AI 스마트폰"이라며 "섣부른 승부 예측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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