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6 출시에 화웨이 메이트 XT 출격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 슬림·S24 FE 예고
샤오미·아너, 세번 접는 폴더블폰으로 추격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존에 도전하며 왕좌의 게임이 본격화됐다. 애플이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로 귀환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까지 고성능 신제품을 앞세워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 천하였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싸고 아이폰의 수성 전략과 도전자들의 추격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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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16 프로맥스와 프로 [애플]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16과 플러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58개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중국 화웨이의 세번 접는 '메이트 XT'도 출격했다. 화웨이는 메이트 XT의 출시일을 아이폰16과 같은 날로 잡으며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 S24 시리즈'와 지난 7월 '갤럭시 Z 폴드6·플립6'로 AI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의 본좌를 선언한 상황.
여기에 가성비폰 강자인 샤오미와 아너도 3단 접이식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며 경쟁에 합류한다. 샤오미는 최근 3단 접이식 폴드폰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너는 지난 'IFA 2024'에서 자사의 '매직 V3'가 '가장 얇다'고 강조하며 폴더블 왕좌 도전을 공식화했다.
프리미엄 1위 애플과 추격하는 도전자들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은 오래됐다. 둘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나누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여 왔다. 출하량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지만 매출액 집계에서는 애플이 부동의 선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지존. 하지만 AI 시대가 열리며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1년 가까이 먼저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접이식(Foldable) 스마트폰으로 애플의 혁신 아성에 도전한 것도 프리미엄 시장의 변수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두를 지킬 도구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AI 지각생' 오명을 벗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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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병무 고객경험혁신본부장(왼쪽부터)과 1호 가입자, KT 신영준 상무가 20일 아이폰16 개통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
초기 시장 반응은 애플에게 긍정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폰16이 전작인 아이폰15보다 잘 팔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마이크 서버트 티모바일 CEO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16이 전작보다 구매 속도가 빠르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장 반응도 뜨겁다. 아이폰16이 공식 판매된 이날 애플은 또 다시 '왕의 귀환'을 알렸다.
2030세대의 '아이폰 사랑'도 여전했다. 한국의 1차 출시국 포함을 기뻐하며 명동과 홍대 등 애플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아이폰16 개통 행사를 진행하며 가입자 유치에 들어갔다. 아이폰16 사전 주문량이 전작과 유사한 점에 주목하며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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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4 FE 예상 이미지 [압히스헥 야다브 X] |
그럼에도 애플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도전자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16 공개 전인 지난 6일부터 갤럭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신기능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AI 기능이 빠진 아이폰16에 맞서 갤럭시 AI 생태계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더 얇아진' 폴더블폰과 '덜 비싼' AI폰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S펜 기능을 빼고 두께를 줄인 '갤럭시 Z 폴드6 슬림'과 갤럭시 S24의 라이트 버전인 '갤럭시 S24 FE(팬에디션)'으로 아이폰16에 대응할 예정이다. 갤럭시Z 폴드6 슬림은 10월 중, 갤럭시 S24 FE는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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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트 XT [화웨이 유튜브] |
중국 스마트폰의 돌풍도 거세다. 이들은 애플과 삼성 모두를 위협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 XT는 초반부터 인기몰이다. 제품 시작가가 1만9999위안(약 376만 원)에 달하지만 사전 주문 물량이 63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트 XT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3배 웃돈 거래'까지 예고했다.
메이트 XT는 세번을 접어도 두께가 12.8mm(밀리미터)에 불과하며 제품을 모두 펼치면 너비가 219mm에 달한다. 펼쳤을 때 두께는 3.6mm에 불과하다. AI 기능도 있다.
샤오미는 무서운 추격자다. 가성비폰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지난 8월에는 월간 판매량으로 애플을 제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위에 올랐다. 레드미 13과 레드미노트 13 시리즈가 선전한 덕이다.
샤오미는 세번 접는 폴더블 폰으로 애플의 프리미엄 아성에도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아이폰16은 비싸서 못 사겠다'는 소비자들을 직격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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