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만 사용해요"…해남 '화원농협' 절임배추 본격 출하

강성명 기자 / 2024-11-18 20:13:00
지하수 아닌 '상수도' 사용해 먹거리 안전성 확보
절임배추, 식품의약품안전처 HACCP 인증 받아

"지하수가 아닌 상수도로 생산합니다"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절임배추 가공공장을 설립한 전남 해남의 '화원농협'이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를 본격 선보였다.

 

▲ 해남 '화원농협' 절임배추 [화원농협 제공]

 

18일 해남군과 화원농협에 따르면 김치 가공공장에서 생산하는 절임배추는 '이맑은 김치' 브랜드 이름으로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기상이후로 오는 20일 이후에 김장을 하면 결구, 속이 꽉찬 배추를 만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화원농협의 눈여겨볼 대목은 일부 농가가 사용하는 지하수 대신 '상수도'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절임배추 시장을 개척한 '맏형'답게 물의 고장 장흥 탐진강에서 상수도로 공급되는 물을 사용한다.

수질 걱정을 덜고 안전성을 담보한 만큼, 프리미엄 '절임배추'와 '김치'로 팔려 나간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HACCP 인증을 바탕으로 농협목우촌 온라인몰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양념에는 전통 방식의 표고 찹쌀 풀을 사용하고 L-글루탐산나트륨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액젓이 아닌 직접 멸치젓과 새우젓을 갈아 넣어 원재료의 신선함을 살리는 등 재료부터 꼼꼼하게 선별하고 있다.

그만큼 생산비가 더 들지만 안전한 먹거리라는 소비자와 신뢰를 30년 동안 유지해오고 있다.

비건 김치가 한 예다.

지난 2022년 동물성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김치를 선보이며, 일반 김치 제품과 교차 생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척에서부터 생산시간까지 다른 김치와 구별하는 꼼꼼함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비건 소비자의 우려를 없앴다.

▲ 지난 14일 해남 배추 생산 농민이 가을 배추를 들고 품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화원농협 제공]

 

화원농협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배추 주산지란 점이다.

김치 가공공장이 소재해 있는 전남 해남은 현재 출하되고 있는 가을 배추 생산 면적이 2259ha로 전국 생산 면적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진정한 로컬푸드로, 조합원과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과 까다로운 재배 관리가 가능하다.

김복철 화원농협 조합장은 "일교차가 커질수록 배추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단단해 식감이 살아난다"며 "산지는 올해 태풍이 오지 않아 병충해 등이 예년보다 덜해 현재 생육상태는 양호하고 11월 말 이후에는 최상급 배추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절임배추를 비롯해 판매하고 있는 20가지 김치에 대한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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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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