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 등 자본시장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보험·핀테크 산업 관련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우옌 득 치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면담에서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금융위원회가 이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자리다.
권 부위원장과 치 차관의 면담에는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부 티 찬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 베트남·호치민·하노이거래소 및 예탁결제원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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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과 응우옌 득 치 베트남 재무부 차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
이날 면담에서 치 차관은 한국거래소로에서 도입한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이 약 9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5월 공식 가동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베트남 증시가 거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신뢰도 높은 신흥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활용한 자본시장 감독 및 가상자산 규제체계 마련 등과 관련해 지속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5월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및 산업은행 하노이지점 설립 신청에 대해 인가서류접수증(CL)을 약 6∼8년 만에 발급하는 등 올 들어 은행과 자본시장 부문에서 양국 금융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성장 잠재력이 큰 보험 및 핀테크 부문에서도 협력관계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QR코드를 통한 양국 간 소매결제 연동, 베트남 보험산업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구체적인 협력 과제로 거론됐다.
금융위는 "베트남 자본시장이 한국형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향후 국내 증권사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은행, 자본시장, 보험, 핀테크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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