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수, 마리안느·마가렛 가족 만나 '소록도 기적' 정신 계승 약속

강성명 기자 / 2025-11-17 17:19:03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소록도에서 43년동안 헌신한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92)와 고 마가렛 피사렉의 가족을 만나 나눔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공영민 고흥군수가 오스트리아에서 마리안느 스퇴거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고흥군 제공]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 군수는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마리안느와 만나 건강을 살피고, 두 사람의 봉사활동을 경제적으로 지원했던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를 방문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지난 1962년부터 소록도에서 한센인 환자들의 치유와 생활 지원을 위해 간호사로 활동한 뒤 2005년 귀국했다.

 

마가렛은 2023년 별세했으며 마리안느는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하고 있다.

 

▲ 공영민 고흥군수가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고 마가렛 피사렉의 남동생 노베르트 씨와 함께 마가렛 피사렉의 묘지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공 군수는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소록도에서 보여주신 조건없는 사랑에 대해 군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면서 "두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흥군을 자원봉사의 성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리안느는 연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소록도와 고흥군, 세계 평화를 위해 늘 기도드린다"고 화답했다.

 

고흥군은 두 사람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 명예군민으로 위촉하고, 군 예산을 활용해 매달 생활안정 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운영, 봉사대상 시상, 청소년 봉사학교 운영 등 관련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