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익 1조원 육박…전년比 34%↑
반도체와 생활가전이 각사 실적 효자로
기대감 높아지며 목표주가↑…주가 올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예고되며 주식 시장에도 훈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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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깃발들. [뉴시스]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날까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73조7630억 원, 영업이익은 8조3044억 원이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는 10조85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터치한다. 지난해 2분기 6685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1142% 성장한 것이다.
LG전자도 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매출 21조3258억 원, 영업이익은 998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생활가전 실적 견인
삼성전자의 실적 효자는 단연 반도체다. 증권사들은 반도체(DS) 부문이 약 4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D램 수요가 회복되고 반도체 판매가격(ASP)이 뛰어 반도체 업황이 본격 상승세를 탔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 실적도 껑충 뛰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도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 초 출시한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AI 가전 판매도 상승,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예상되나 생활가전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점하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8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H&A사업부는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알짜 수익을 내온 전장(VS,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과 TV가 주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도 2분기 실적 상승에 기여한 주역으로 꼽힌다.
기대감 높아지며 목표주가 오르고 주가 상승세
호실적 예고와 더불어 주가와 목표 주가가 모두 상승세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현대차증권과 DB금융투자는 10만원으로 내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2만원 유지 의견을 냈다.
반도체 업황 상승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의 엔비디아 공급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신석환·박강호 애널리스트는 8단과 12단 HBM3E의 품질 테스트 결과를 올해 3분기와 4분기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HBM3E 공급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증권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HBM3E 제품의 시장 성과 여부가 하반기 주가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8단 제품의 경우 이르면 올해 3분기, 12단은 3분기 말에 품질 테스트 관련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목표 주가도 올랐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는 직전 목표가인 14만원을 유지했다.
가전 업황이 바닥을 다졌고 B2B(기업용) 중심의 체질 변화가 성공했으며 잠재 위험이었던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손실 관련 우려도 정점을 지났다는 게 주요 이유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HBM3E의 엔비디아 공급 성사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전날보다 3.42% 오른 8만4600원이다.
LG전자는 전일대비 0.65% 상승한 10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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