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생들 밥은 내가 먹인다"는 자부심
'치킨마요, 진달래, 도련님.'
한솥도시락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메뉴들이다. 1993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도시락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한솥도시락은 3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자 큰 장점으로는 가격경쟁력이 꼽힌다. 2003년 출시한 '치킨마요'는 당시 한 그릇에 2300원에 판매됐다. 21년이 흐른 현재 가격은 3800원이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격은 고작 1500원 올랐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년마다 3000원씩 비싸지는 것과 비교하면 한솥도시락의 가격경쟁력은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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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솥도시락 명지대앞점 이범숙 점주 내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매장 전경.[유태영 기자] |
현재 한솥도시락은 전국 약 8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1997년부터 28년째 서울 남가좌동 명지대 인문캠퍼스 정문 앞에서 한솥도시락 명지대앞점을 운영하는 이범숙 점주를 27일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한솥도시락 명지대앞점을 언제부터 운영했는지?
"기존 점주가 1년 정도 운영했던 점포를 1997년 5월부터 양수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ㅡ1997년 당시 한솥도시락의 인기는.
"그때는 배달어플도 없고 지금처럼 편의점 도시락도 없으니까 한솥도시락을 사려고 줄을 섰다. 점심시간엔 오전 1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서 오후 1시까진 줄이 계속 이어졌다."
ㅡ20년 전과 비교했을때 인기 메뉴가 바뀌었나.
"인기 메뉴는 똑같다. 치킨마요, 도련님도시락이 그때나 지금이나 인기가 많다. 진달래 도시락도 여전히 잘 나간다."
ㅡ지금 매장 주변에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서있다. 한솥만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과 맛이 중요한 것 같다.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도시락 가맹점도 매장 주변에 들어온 적이 있지만 얼마 못 버티고 폐업했다."
ㅡ28년간 한솥도시락 매장을 운영한 소감.
"지금 매장 주변에 밥 집은 한솥뿐이다. 대부분 빵 장사거나 간식거리다. 그래서 '명지대앞에서 밥 집은 나만 한다'는 자부심도 있다. '명지대생들 밥은 내가 먹인다'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장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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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숙 점주가 인터뷰하는 모습.[유태영 기자] |
ㅡ은퇴 계획은.
"앞으로 3년만 더 운영하면서 노후자금 마련하고 둘째 아들한테 물려주려고 한다. 지금도 바쁠 때마다 매장에 와서 일손을 돕고 있다."
ㅡ한솥도시락을 통해 이룬 게 있다면.
"28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매장을 운영하면서 자녀들 학자금도 대고 단독주택도 마련했다. 본사와 마찰이 없어서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둘째 아들한테 매장을 넘겨주고 나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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