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에 고개숙인 기업은행…"내부통제 강화"

유충현 기자 / 2025-03-26 17:08:45
임직원 친인척 정보 DB 만들고,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 의무화
김성태 은행장 "뼈를 깎는 각오로 재발방지 조치 철저히 추진"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은 26일 최근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금융당국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고객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은행장은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시스템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쇄신 계획을 사과문과 함께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친인척·퇴직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대출을 걸러내는 업무 프로세스가 취약했고, 영업과 심사 업무가 엄격히 분리되지 않아 내부 견제가 작동하지 못했다고 자체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임직원 일벌백계 △지점장 이상 임직원 친인척 정보 DB 구축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 의무화 △심사 조직 독립성 강화 △외부 신고 채널 신설 △제보자 보호 강화 등의 조치를 쇄신안에 담았다. 

 

특히 앞으로 부당 대출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고위 관리자가 엄중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부당·불법대출에 관여하면 직무 해임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김 은행장은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재발방지 조치들을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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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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