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 김연수 소설가, 안희연 시인, 유희경 시인이 문안선정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기존 위원인 장재선 시인, 가수 겸 작가 요조(본명 신수진)와 함께 광화문글판 문안 선정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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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들이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장재선 시인, 가수 겸 작가 요조(본명 신수진), 김연수 소설가, 안희연 시인, 유희경 시인. [교보생명 제공] |
교보생명이 1991년부터 35년간 운영 중인 광화문글판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왔다. 계절마다 한 차례씩, 1년에 4회 새 문안이 나올 때마다 시민들 사이에 회자되곤 한다. 초기에는 교보생명이 자체적으로 문안을 선정했으나, 2000년 12월부터는 문안선정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정호승 시인, 안도현 시인, 은희경 소설가, 유제상 카피라이터 등이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평소 광화문글판을 눈여겨봤다는 김 소설가는 "광화문글판은 일상 속으로 들어온 문학"이라며 "문안선정위원이 돼 큰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회를 전했다.
안 시인은 광화문글판의 의미를 '은빛 동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우연히 마주한 문장 하나는 호수에 던져진 동전처럼 우리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며 "그 문장은 마음 한 켠에 가라앉기도 하고 어느 순간 삶 위로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시인도 광화문글판에 커다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문화의 복판이며 가장 중요한 자리에 문학적 사유의 대상이 내걸린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라며 "광화문글판은 (후대에) 내리물림 해줄 유산이자 아껴야 할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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