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정상회담 이전·이후는 불분명해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상업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SIS는 지난 2일 촬영된 상업위상 사진을 토대로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로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가 열려 있어 발사대가 보인다고 CSIS는 덧붙였다.
앞서 미 북한 전문 매체는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될 무렵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레일을 이용해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과 엔진시험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보도한 바 있다.

연구소는 다만 이런 작업이 회담 결렬 이후 시작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만약 회담 이전 진행된 것이라면 북한이 회담 성공을 염두에 두고 발사장 해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회담 결렬 직후 이뤄진 것이라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완화를 거부한 미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국정원도 전날 국회 정보위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중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시험장의 완전한 해체와 검증을 위해 국제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이날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근거로 북한이 서해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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