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는 긍정적…차츰 회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15일 코스피는 하락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가 향후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란 기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2% 내린 2496.81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2500선 탈환에 실패했다.
원화 가치는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1.2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2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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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 오른 2511.07로 개장해 오전 한 때 2520선을 넘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체포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다"며 "그러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상승분을 도로 토해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집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곧장 조사하면서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최악의 한 달을 보내며 2300대로까지 내려앉았다. 새해 들어선 정치 리스크가 다소나마 가라앉으면서 반등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꽤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 업종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와 관망세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2월 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를 거라고 예상했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코스피가 차츰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표는 "1월 말이나 2월 초쯤에는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는 원화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흐름이다. 다만 곧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관세 정책을 내미는 등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는 요인들이 여전해 하향안정화를 쉽사리 기대하긴 어렵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은 한동안 1400원대 중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1, 2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렸으니 당분간 추가 인하는 없을 거란 기대감이 형성될 거란 분석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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