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화 빠른 AI DC…AI B2B는 연 600억 매출 목표
AI 성과 가시화…엔터프라이즈 전년比 11%↑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 전략적 투자와 사업 발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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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기업 CI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은 6일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이 회사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로 AI 사업을 본격 추진한 지 3년차가 됐고 AI로 돈 버는 방법도 가시화됐다"며 "AI DC(데이터센터)와 AI B2B(기업간거래), AI B2C(소비자거래) 세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로 수익 낼 수 있는 영역에 집중 투자하고 사업에 대한 AI 전환을 가속화해 통신회사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CFO는 수익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분야로 AI DC를 꼽았다. 그는 "다른 사업과 달리 AI DC는 바로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기존 코로케이션(데이터저장소) 형태를 벗어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에너지솔루션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수익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B2B는 생성형 AI와 AICC(인공지능 콘택트센터), AI 데이터 앳 솔루션 등으로 연간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AI B2C는 AI 개인비서인 에이닷을 중심으로 수익화를 추진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구독 등 신 사업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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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의 글로벌 AI 투자 현황. [SK텔레콤 IR 자료] |
SK텔레콤은 이날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LLM(거대언어모델) 전문 기업인 엔트로픽사를 시작으로 올해 AI DC 분야의 람다(2월), AI 검색엔진 개발사인 퍼플렉시티(6월), AIDC 기술 보유사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7월) 등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김 CFO는 "AI는 진화 속도가 빠르고 투자도 천문학적 구모여서 국내외 유수 AI 기업들과 협업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투자 목적은 핵심 영역의 구체적 AI 성과 창출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통신회사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창출을 위한 선택과 집중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에도 AI DC와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데이터센터는 자체 보유한 데이터센터 관리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그룹이 보유한 사업역량에 투자사인 SGH의 기술력을 더해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진행 중인 텔코 LLM(통신사 전용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도 지속해 내년에는 통신사 중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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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2024년 2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SK텔레콤 IR 자료] |
SK텔레콤 AI 집중 노력은 2분기 실적에서도 성과를 냈다. 기업들의 AI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은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2.7%,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1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4억원, 2803억원을 기록했다.
약진한 분야는 엔터프라이즈였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342억원이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595억 원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20.5% 상승했다.
IoT(사물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고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고 28% 성장했다.
김 CFO는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을 첫 수주하는 성과도 거뒀다"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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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2024년 2분기 별도 손익계산서. [SK텔레콤 IR 자료] |
AIX(인공지능 경험) 분야인 모바일 사업에서는 5G 가입자 비중이 확대되고 유료 방송 가입자가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623만 명으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05만명을 확보했다.
해외 여행이 활성화하며 로밍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올 2분기 로밍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이었다. 상반기 기준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AI서비스인 에이닷도 가입자가 늘고 있다.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이었던 에이닷 가입자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55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는 UX(사용자경험)을 개편하고 편의성과 정확성을 개선해 에이닷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고 수익성과 효율성은 개선하겠다"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더욱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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