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여행, 경제적 생산유발효과 150억 달해
먹깨비 매출액 전남 1위…관광객 51만명↑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 내년에도 시행하나요?"
요즘 전남 강진군 문화관광과는 전화벨 소리로 북새통이다.
| ▲ 충남 청양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이 성전 달빛한옥마을에서 반값여행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
지난 2월부터 시행했던 반값 여행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에만 200통 가까이 걸려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이 만족했다는 얘기다.
전남 무안군에 사는 김나리 씨(40)는 "지난 10월 가우도에서 짚라인을 타고 인근 시장에서 치킨을 먹은 뒤 숙박을 했는데, 절반인 20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받았다"며 "강진에 가면 돈을 쓰고도 돈 버는 느낌이어서 가족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또 방문하고 싶은 멋진 곳이다"고 재방문할 뜻을 내비쳤다.
관광객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모바일(chak)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고, 또 다시 강진 방문을 유도한 뒤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강진군의 전략이 통한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누구라도 반값 강진 여행'은 전남 강진군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주는 인센티브다.
개인은 최대 5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강진을 여행하는 당일까지 강진 반값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신분증 제출 한 번으로 바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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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신세계백화점에 마련한 전남 '강진 누구라도 반값여행' 홍보관에 이용객이 체험을 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강진군 제공] |
여행이 끝난 뒤 관광지 1곳을 방문한 인증사진과 5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갖춰 신청하면 당일 바로 반값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전남 최초로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했는데 경제적 파급효과(산업파급효과, 한국은행)를 분석한 결과, 11월 12일 기준 관광객 소비금액은 37억6000만 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5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 관광객 20%↑...먹깨비 누적매출액 3.4배↑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를 보면 올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1만여 명이 증가한 259만 9000명을 기록했다.
하맥축제가 열렸던 여름철인 지난 8월 관광분야 카드매출은 지난해보다 8.5% 증가해 전남도내 증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덩달아 먹깨비 매출도 수직 상승 추세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가맹점 181개소, 누적매출액 13억1000만 원이었던 것이, 올해 가맹점 249개소, 누적매출액 44억6000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누적매출액은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누적매출액이 3배이상 늘어난 눈부신 성과다"며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경우 연말 강진군에 전남지사 표창이 주어질 전망이다"고 치켜세웠다.
◇ 2025년 반값 강진 '시즌2' 선보여
강진군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
| ▲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8월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강진하맥축제 성공 개최와 누구라도 반값 강진 여행 홍보에 시구를 한 뒤 관람석에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 제공] |
우선 지난 18일 전문가들이 언급한 계절성을 극복하고 단순한 반값여행을 뛰어넘을 콘텐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안으로 전문가·주민·군의회가 함께 콘텐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강진군은 "강진군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시스템은 구축된 만큼 탄탄하고 촘촘하게 체계가 잡히면 내년 시즌 2도 빠르게 오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정책과 도전 속에 불확실성도 공존했지만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강진군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 경제, 인구정책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관광, 축제 그리고 모든 정책을 연결해 발전적인 신강진을 이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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