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한민국 체육계 미래 위해 명예롭게 퇴진해야"
"후보 단일화 앞장서겠다…모든 가능성 열어놓을 것"
유승민·강신욱 등 도전자 여럿…李 조만간 입장 발표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2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불출마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 있는 대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 ▲ 박창범 체육회장 후보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있는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기흥 체육회장 불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박 전 회장은 내년 1월 열리는 42회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지난달 23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 회장의 세 번째 임기 연장을 막겠다며 '반이기흥'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견과 단식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내년 선거에 여러 도전자가 나서고 있는 만큼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이름을 알리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대구 출신인 박 전 회장은 국제우슈연맹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이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홍보단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 부회장을 지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 회장은 공정하지 못한 행정 절차와 측근 인사 임명에 대한 문제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3연임 승인은 체육인의 마지막 기대마저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또 "이 회장은 자신의 3연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까지 끌어들여 정치가 스포츠에 관여한다는 왜곡된 정보를 IOC에 전달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이 회장은 조만간 공식 회견 등을 통해 3선 도전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 전 회장은 "이 회장은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말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명예롭게 퇴진해 존경받는 대한민국 체육계 원로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 회장이 출마를 강행한다면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어떠한 방법이라도 수용해 단일화에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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