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세요"…식품업계, 자사몰 회원 모시기 몰두

유태영 기자 / 2025-11-24 17:01:50
CJ제일제당, 자사몰에 연회비 이상 혜택 제공
농심, 6개월간 멤버십 회원에 협업 굿즈 한정판매
수수료 비용 줄이고 자체 고객 마케팅 방안 모색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자사몰 유료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에 힘을 쏟고 있다.

쿠팡과 대형마트 등 대형 플랫폼 판로를 열어두면서도 비용 절감과 고정 고객 확보에 용이한 자사몰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왼쪽)과 농심이 운영하는 유료멤버십 화면.[유태영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CJ더마켓은 유료멤버십 'the프라임' 회원 대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월회비 990원 또는 연회비 9900원으로 운영되는데, 연회원 가입 시 연회비 이상의 무제한 10% 적립과 할인쿠폰 제공, 매월 무료배송 쿠폰, 상시 추가 할인 등을 제공한다.

농심이 운영하는 농심몰은 9900원에 6개월간 혜택을 받는 유료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유료회원들에게만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협업 굿즈와 제품을 판매하거나 무료배송 쿠폰, 백산수 무료 쿠폰 등을 지급하고 있다.

오뚜기는 오뚜기몰에서 블루, 레드, 옐로우 등 3단계의 멤버십 등급제를 운영하며 구매횟수별 혜택을 제공 중이다.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푸드몰은 연회비 3만 원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가입시 L캐시 3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매월 할인쿠폰과 추가혜택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 풀무원, 동원, 롯데웰푸드, hy 등 업체는 자사몰에서 자체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풀무원은 택배배송, 새벽배송, 일일배송(녹즙·디자인밀)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과 hy는 새벽배송 체계를 도입했고, 아워홈은 당일·익일 배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쿠팡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자사몰에서 직접 판매할 경우 수수료 부담을 줄일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쿠팡 납품 중단 1년 8개월만에야 다시 납품을 재개한 바 있다. 햇반, 비비고 만두·김치 등 주요 제품의 납품가를 놓고 쿠팡과 오랜 갈등을 빚어왔던 것이다.

식품업계들이 자사몰에서만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협업 굿즈 판매하는 등 방식으로 자생력을 키우려 하는 배경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몰 비중이 아직까진 기존 채널에 비해 비중이 크진 않다"면서도 "수익다각화 측면에서 자사몰 매출 비증을 늘리고 소비자 구매 성향 등을 알아보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는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판로를 유지하면서도 자사몰을 통해 적립금 혜택이나 다른 제품과 연계하는 등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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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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