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대화 위주 교육, 특수교육 통합학급 원칙 특별지도 배워야"
"한국 관심 많아…디아스포라 80주년 행사 범종 등 지원 요청"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국립 아바이 사범대, 유라시아 국립대학과 교사·학생 교류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우리가 특수교육 등 일부 분야에서는 배울 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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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남부청사 2층 라운지에서 카자흐스탄 교육 교류 성과 관련, 출입기자 차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교육청 제공] |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카자흐스탄 교육 교류 성과 및 글로벌 교육협력)에서 "카자흐스탄의 영어 선생님하고 대화를 해보니, (수업에서) 영어를 대화 위주로 한다고 했다. 그러면 (학생들이) 영어를 잘 할 수밖에 없다. 쓰는 것 위주인 우리는 10을 배우고 1 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반면, 그들은 4를 배우고 3을 한다. 그런 점을 볼 때 우리 언어교육도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교육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다.
"이번에 교사, 학생 교류 학교를 두 군데 지정했다. 알마티에 있는 국립 아바이 사범대학, 유라시아 국립대학과 학생·교사 상호교류를 하자 했다. 사실 배울 게 있을까 하는데, 확실히 우리보다 앞서가는 분야가 있다"며 "특수교육의 경우, 거기에선 통합학급을 원칙으로 한다. 학교 수업을 받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전담교사가 (특수교실로) 데리고 나와 쉬게 하면서 조금 회복 시키고, 운동도 하고, 놀 수 있도록 한다. 특별 지도를 한다. 그것은 우리보다 앞서가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교 출입시스템도 배울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에 무단 출입을 막는 시스템이 있는데, 지하철을 출입하려면 한 명씩 열리는 것 같이 그 시스템에 넣으면 얼굴 인식이 된다. 얼굴 인식이 안 되면 들어올 수 없다"며 "교문을 닫는 것도 좋지만, 학생 얼굴 인식을 통해 들어가게 하면 적어도 무단으로 학교에 들어와 사고 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21~26일) 중 카자흐스탄 교육부, 국립 아바이 사범대 등과'3단계 교육 협력 방안(한국어 교육-온라인학교-교사·학생 대면 교류)', 원어민 교사 교류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 방문의 궁극적인 목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모든 교육이 국내 지향적이다. 국내의 갈등, 다툼, 경쟁, 이것을 뭔가 국내적인 시각으로만 보고 있는데, 그 가운데 있는 다문화는 좌절이 클 것이다. 해당 지역과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해주자. 그런 교육을 통해 국내 적인 문제도 해결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트럼프 관세 때문에 블록화되고 있다. 유럽대로, 아세안대로, 남미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뭉치고, 일본은 덩치가 크고 내수가 크다. 그러나 블록화 추세에 한국은 없다. 한국은 같이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학생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재로 키우고, 그런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려고 카자흐스탄에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과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려면 '한국이 필요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카자흐스탄 5대 부호 중 2명이 고려인 출신이다"며 "카자흐스탄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인은 똑똑하고 일을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관심이 크다. 현지에서 다니는 자동차 중에 현대, 기아를 제일 많이 봤고, 그만큼 서로 우호적이고 개방적"이라고 전했다.
또 "카자흐스탄은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어서 인지, 이번에 방문했을 때 이런 요청도 했다. 1937년에 러시아가 고려인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시켰다. 그러한 역사를 기념하는 한국인 디아스포라(특정 민족이 자의·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집단을 형성하는 것) 90주년 기념행사를 카자흐스탄에서 한다"며 "행사를 위해 2500만 달러 모아 놓았다며, 한국 행사 때 범종, 한옥 정자, 한국 정원의 상징성을 위해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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