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조·보유 강점 잇고 서비스 혁신·고도화
AI 최우선, DX로 수익내고 신사업으로 미래 준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내년에도 AI(인공지능)과 DX(디지털전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5G 중심 통신 서비스를 근간으로 AI 기술과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을 진화시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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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부터),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각사 제공]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유임에 성공했고 김영섭 KT대표도 최근 취임 100일을 맞는 등 통신 3사의 경영리더십은 어느 때보다도 견고한 상황. 각사 대표들이 추진한 사업 기조와 보유 강점을 토대로 서비스 혁신과 고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AI는 최우선 핵심 사업…SK텔레콤 전력질주
AI는 통신사들이 최우선 순위로 꼽는 핵심 사업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AI 응용 서비스와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를 비롯한 기업용 서비스 등 신규 수익원 창출이 당면 과제다.
특히 SK텔레콤은 SK그룹 AI 총괄이자 리더 기업으로서 내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AI 실행력 극대화에 맞췄다.
유영상 CEO(최고경영자)는 "2024년에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고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시켜야 한다"며 "글로벌과 AI 역량, 전문성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유 CEO는 지난 9월 "자강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하며 사업전략으로 AI 인프라와 AI트랜스포메이션(AIX), AI 서비스를 피라미드 식으로 구성한 'AI 피라미드'를 제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AI서비스사업부를 중심으로 글로벌/AI테크,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에서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도 발굴할 방침이다.
DX로 안정적 먹거리 확보…KT "디지털 혁신 파트너"
DX 역시 통신사들이 집중하는 분야다. AI와 5G 통신을 연계한 스마트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업무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회사의 안정적 먹거리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KT는 새 수장으로 취임한 김영섭 대표가 자타공인 최고의 DX 전문가라는 점으로 미뤄 기업용(B2B) 비즈니스 확대가 예고돼 있다.
KT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집대성한 DX 경쟁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섭 대표 역시 지난달 조직개편 일성으로 " KT가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는 내년 조직 개편 방향도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B2B 사업 성장으로 잡았다.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를 토대로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LG유플러스 "차별화된 가치 만든다"
새롭게 만든 플랫폼 위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새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도 통신사들이 주력하는 분야. 통신사들은 통신이 주력인 건 변함이 없지만 신 시장 개척과 응용 서비스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진다고 보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와 DX, 기업용 서비스들을 결합해 통신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유플러스 3.0(U+3.0)'을 선언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놀이, 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은 LG유플러스가 설정한 4대 플랫폼이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와 '스포키' 등 4대 플랫폼 기반 서비스들이 올해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보고 내년에도 '고객의 시간이 좀 더 소비되는 플랫폼' 만들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여 2027년에는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AI와 DX, 신사업 발굴은 지난 몇년간 통신사들이 강조해 온 사업 기조"라면서 "내년에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가 더 많이 출시되고 수익도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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