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도 7개 도시철도 '모두 적자'…용인 328억 '최다'

진현권 기자 / 2025-12-17 16:52:01
용인경전철, 1일 이용객 3만6987명 그쳐
용인시, 교통연구원에 손해배상 청구
경기도, 작년 환승 할인 지원금 60억 지원

지난해 의정부경전철 등 경기도내 7개 도시철도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용인경전철 차량 모습 [용인시 제공]

 

17일 경기도와 의정부·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7개 도시철도의 운영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적자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도시철도별로 보면 용인경전철이 3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7호선 부천구간 213억 원, 별내선(구리) 193억 원, 하남선 168억 원, 별내선(남양주) 75억 원, 의정부경전철 61억 원, 김포골드라인 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용인경전철의 경우, 지난해 전체 운영비가 473억 원에 달했지만 운영수입은 145억 원에 그쳤다. 운영수입은 운임수입 105억 원, 부대 수입 1억 원, 환승할인지원금 39억 원이다.

 

이같이 용인경전철의 운영 손실이 많이 발생한 것은 국책 연구원인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추정한 1일 평균 이용객 13만9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용인경전철의 1일 이용 수요는 3만6987명에 불과했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 8월 11일 한국교통연구원과 이정문 전임 시장을 상대로 257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용 수요를 부풀려 매년 수백 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용인 기흥구 구갈동과 처인구 포곡읍간 18.1㎞를 연결하는 용인경전철은 2013년 4월 개통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운영비 209억 원, 운영수입 148억 원으로 6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루 이용객은 4만2250명이다.

 

그러나 2017년 의정부경전철이 파산하면서 의정부시가 2019년 운영사업에 참여한 의정부경량전철㈜로부터 차입한 2000억 원을 2042년 6월까지 매년 투자원금 균등 상환액 85억 원과 이자(평균 41~42억 원)을 상환 중이어서 사실상 적자액이 매년 200억 원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포골드라인은 승객이 꾸준하게 늘면서 지난해 45억 원 적자에 그쳤다. 지난해 노선 운영에 315억 원이 소요된 반면 운영수입이 270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포골드라인의 하루 이용객은 8만1746명으로, 7개 도시철도 중 가장 많다. 이어 7호선 부천구간 6만2008명, 하남선 5만630명 순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용인·의정부경전철, 7호선 부천구간, 하남선, 김포골드라인 등 5개 도시철도에 환승할인 손실 지원금 명목으로 60억 원을 지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전철의 경우, 적자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보전해주는 것으로 안다"며 "환승에 따른 손실 지원금으로 지난해 도비 60억 원을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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