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s GS건설, 잠실우성1~3차서 승부
'큰 건' 노리는 현대건설, 언제든 반등 가능
연초 정비 사업 분야에서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GS건설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강자였던 현대건설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해 답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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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이상훈 선임기자] |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강북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4구역(1조5000억)'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신반포4차(1조310억)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서울 광진구 상록타워(1500억) 리모델링 사업권을 따내며 마수걸이를 했다. 지난 16일엔 1조4000억 원 규모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72.7%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사업권을 따냈다.
이 회사가 공들이는 동작구 사당동 이수 극동·우성2·3차(2조) 리모델링 사업도 맡게될 경우 단숨에 3조 원 후반대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이수 극동·우성2·3차 리모델링 사업은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수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8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GS건설은 최근 4건의 사업을 성사시켰다.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6498억)과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사업(6374억) 시공권을 따냈고 대구 만촌3동 재개발사업(3929억)과 성북구 길음동 신길음구역 재개발사업(3813억)은 도급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4일 입찰 마감되는 잠실우성1~3차 재건축 사업에서 삼성물산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공사비는 1조7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상위권 건설사 3곳의 올해 1분기 수주 총액은 5조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분기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4조 원)과 비교하면 올해 실적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물산은 프리미엄급 금융 혜택을 사업 공약으로 제시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점을 가진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권에 눈을 돌려 호성적을 올렸다. GS건설은 조 단위의 사업지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사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쌓았다.
그러나 지난해 6조 원을 수주해 6년 연속 왕좌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잠잠하다. 비교적 대규모 사업지만 공략하고 있는 만큼 성과와 리스크에 대한 폭도 큰 편이다.
지난달 한남4구역 수주에 실패한 뒤 다음달 입찰 마감인 개포주공6·7(1.5조)단지 재건축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 삼성물산과의 2차전이 예상된다.
앞으로 압구정, 여의도, 성수 등 대어급 사업지들이 기다리고 있어 수주 성과에 따라 언제든 추격은 가능하다. 압구정3구역은 총 사업비만 6조 원 규모로 지난해 현대건설의 총 수주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교적 대규모 정비사업지들이 많아 성과도 큼지막하게 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상위권 그룹이 연초에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여러 반전과 후발주자의 반등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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