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가 신규 개점보다 200개 많아
영업이익 2년새 60% 감소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수가 불과 1년만에 200개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확장 여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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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야커피 매장 전경 [이디야커피 제공] |
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디야의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약 200개(6.6%) 줄어든 2805개로 집계됐다. 신규 개점은 143개인데 계약해지가 343개에 이른 결과다. 2021, 2022년에는 3000개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3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특히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던 서울 지역 가맹점 수가 592개로 105개 줄었다. 경기 지역도 1년 전보다 74개 줄어든 726개로 나타났다.
실적도 하락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는 지난 2021년 1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82억 원으로 2년새 60%가량 감소했다. 매출도 2022년까진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메가커피, 컴포즈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확대로 입지가 좁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이디야가 한때 상장을 목표로 커피공장을 세우는 등 힘을 쏟았지만 이젠 가맹점 이탈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하지 않으면 가맹점 수와 매출 감소는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디야는 가맹점 평균 영업 기간이 2419일로 다른 브랜드 대비 높은 수준이며 가맹점당 평균 매출도 소폭 증가 추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상생을 통한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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