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로봇 배달' 확대…안전사고 숙제 여전

유태영 기자 / 2025-02-21 17:07:38
요기요, 강남 역삼까지 로봇 배달 서비스 확대
배민, 이달 말부터 B마트 배달서 로봇 활용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로봇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로봇은 악천후에도 배달이 가능한 등 여러 장점이 있으나 동시에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천 송도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17일부터 서울 강남 지역까지 확대했다.

 

▲요기요, '로봇배달'이 배달 준비하는 모습.[요기요 제공]

 

요기요는 지난해부터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로봇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라이더를 대신해 배송지로 음식을 직접 배달한다.

 

뉴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사물 인식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한다. 

 

지난 17일부터는 요기요 어플리케이션에서 서울 강남구 역삼 지역의 일부 입점업체에도 로봇 배달이 시작됐다.

현재 로봇 배달은 가게에서 1.2㎞ 이내 거리까지만 가능하다. 요기요는 당분간 입점업체와 고객 모두에게 로봇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강남 지역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먼저 B마트 서비스부터 시작해 배민배달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민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를 운영하고 있다.

실외 배달 로봇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쿼드인텔에 따르면 전세계 실외 배달 로봇 시장이 연평균 17.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407만 달러에서 오는 2027년 1억5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단거리 수요 대응과 악천후에도 배달 가능한 점도 로봇 배달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로봇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엔 송도의 한 횡단보도에서 배달 로봇 '뉴비'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와 관련해 양측 주장이 엇갈렸으나, 현재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이처럼 로봇 배달이 확대되면서 향후 안전 사고 발생 우려와 책임소재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늘어나고 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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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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