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철학·경험·실행력' 차별화…경기교육 정상화 해법 제시

진현권 기자 / 2026-04-14 16:40:29
단일화 토론회서 교육격차·재정위기 등 주요 현안 '정상화' 해법 제시
'준비된 교육감' 면모…"경기교육, 다시 기본으로 숨 쉬는 학교"
유은혜 "민주진보 교육의 가치, 실력으로 증명할 것"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4일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교육철학과 정책 실행력,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리더십을 선보였다.

 

▲ 14일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유은혜 경기교육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제공]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주최한 '2026년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을 위한 후보 정책토론회'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공동체라디오(FM 96.3㎒)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는 도승숙 참교육학부모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부 가치·철학 토론과 2부 정책·실행 토론으로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민주진보 교육감 기준·시민참여 거버넌스 △고교체제·교육격차 △기초학력·공교육 책임 △교육공동체 신뢰회복 △교육노동 구조 개편 △급식 공공성과 생태 전환 △교육재정과 정책 실행 등을 주제로 후보 간 논의가 진행됐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전체 토론회 과정에서 경기교육 정상화라는 방향성과 민주진보 '원팀' 정신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정책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그리고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평가를 받았다.

 

유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민주와 공정의 가치를 저버리고 교실을 방치한 임태희 체제를 시민의 힘으로 경기교육의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책임졌던 경험으로 경기교육을 다시 '기본'으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진보 교육감의 기준과 관련해 "지난 4년간의 경기교육은 철학 없는 비민주와 교육 전문성 부족이 결합된 결과"라며 "교육계와 시민사회가 오랜 시간 쌓아온 교육 거버넌스가 사실상 해체되며 현장의 신뢰도 크게 흔들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진보교육감은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교육을 통해 실현하는 자리"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경청하고 이를 제도로 구현해내는 전문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함께 결정할 권리'를 제도화하겠다"며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 책임지는 '경기교육자치위원회'를 신설해 정책 집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과 학교를 잇는 '이음센터'를 통해 현장의 해법이 곧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고교평준화 유지와 특목고 확대 요구가 충돌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형 자치학교'를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희망의 사다리여야 할 학교가 절망의 벽으로 변한 지 오래"라며 "AI 특목고 확대는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법은 수직적 서열화가 아닌 수평적 다양화에 있다"며 고교학점제 실질화,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지역 연계 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교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재정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3700억 원에서 1100억 원으로 급감하는 등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같은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전시·행사성 사업 예산 50%, 기관 사업 및 유지 경비 20% 감축을 통해 약 1500억 원을 확보하고, 비효율 사업 재정비로 500억 원을 추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확보된 재원은 교육격차 해소와 '경기형 기본교육'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및 31개 시·군과 교육자치 통합기금 조성, 재정 협력체계 구축,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공격이 아니라 무너진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약속은 '다시 기본으로'"라며 "기본교육으로 아이들의 출발선과 미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은 아이의 꿈과 교사, 학부모의 간절함을 함께 책임지는 자리"라며 "흔들리는 교실에 단단한 기둥을 세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경기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준비된 후보, 일 잘하는 교육감이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며 "민주진보 교육의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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