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영업익 2.4% 감소...요기요는 적자 지속
배민 포장 수수료 부과에 입점업체 반발도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의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여전히 높은 이익률을 보이나 경쟁 심화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뒷걸음질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은 지난해 4조3226억원으로 전년(3조4155억원)보다 26.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4% 줄어든 640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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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 라이더. [뉴시스] |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4.4%에서 2023년 20.5%로 크게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14.8%로 낮아졌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외주용역비(배달비 등)가 2조236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4% 치솟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를 비롯한 타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무료배달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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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 2022~2024년 실적 추이.[우아한형제들 제공] |
사업부문별로 분리해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쿠팡 매출은 302억6800만 달러(약 44조3214억 원)로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억3600만 달러(약 6384억 원)로 2.4% 감소했다.
또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매출은 27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지만 43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영업손실 655억 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다.
배민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장 수수료 부과'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 14일부터 입점업체의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로 주문금액의 6.8%를 부과한다.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방침을 1년간 연장키로 해 일부 배민 입점업체들이 배민 포장 주문을 아예 안받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배민은 자체 구독멤버십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지난해 9월부터 도입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우버이츠와 그랩 등 글로벌 배달 플랫폼들이 높은 영업이익을 내는 배경엔 유료 구독제가 꼽힌다. 월 9.99달러를 내야하는 우버+우버이츠의 멤버십 서비스 '우버원'은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60% 늘어난 3000만 명을 기록했다.
배달앱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021년 2940억 달러(약 421조 원)로 2018년 900억 달러(약 129조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는 4660억 달러(약 668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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