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항공사 '보조배터리' 관련 내부 규정 강화
국토부,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 방안 마련
'항공 포비아'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탑승 전 기내 수하물에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 위험 물체는 빼도록 하는 등의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대책'을 시행한다.
최근 화재 사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보조배터리 등 화재 위험성 물체에 대한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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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여객기. [에어부산 제공] |
앞으로 리튬 배터리가 포함된 전자장비는 160wh 초과시 기내 반입과 위탁이 불가하고 전자담배는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이 안 되고 160wh 이하만 기내 반입이 허용된다.
다른 항공사들도 일제히 보조배터리 등 화재 위험 물품 관리 강도를 높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거나 투명 지퍼백에 넣도록 하는 등 자체 규정을 강화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도 보조배터리를 지퍼백에 개별 포장해 보관하거나 배터리 단자 및 USB 포트에 절연테이프를 붙이도록 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한 LCC 관계자는 6일 "배터리 사고 이후 승객들 대상 규제는 일부 강화됐고 기내 승무원들의 육성 안내가 더 추가됐다"며 "기내 매뉴얼을 더 강화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형 항공기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대 교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연내 22대 신형 항고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747-400, B787-9 등 17대의 기존 항공기를 처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21-200 1대를 신규 도입하고 B747-400 화물기 등 18대를 퇴역시키기로 했다. 보유 항공기 17대를 줄이는 것이다.
LCC들도 신형기 도입에 나선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B737-8 항공기를 올해 5대, 내년 7대 총 12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도 올해 신형기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준비하고 있는 혁신 방안에는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 도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항공·공항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항공안전 혁신위원회가 발족했다.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안전은 항상 근간이 된다"며 "국토부 조사 결과들이 추가적으로 나오면 그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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