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후 성수 지역 유동인구 2000만명 증가
내수 부진 속 매년 1조씩 매출 성장
올리브영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K뷰티의 성지'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은 그 핵심 거점이다.
CJ올리브영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를 발판으로 더욱 높은 도약에 나선다.
![]() |
| ▲ 유영환 CJ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이 17일 올리브영N 성수에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태영 기자] |
CJ올리브영은 17일 '올리브영N 성수' 개점 1년 성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193만 명 중 140만 명이 올리브영N 성수를 찾았다고 밝혔다.
유영환 CJ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성수를 찾는 외국인들의 86%가 사전에 올리브영N 성수 방문을 계획하고 온다"며 "성수에 온 김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올리브영N 성수를 방문하고 나아가 다양한 K뷰티 브랜드들의 팝업을 경험하고자 성수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점 후 성수 지역 유동인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성수 지역 유동 인구는 약 2000만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수 지역 카드 결제도 581만 건(4900억 원) 늘었다.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79% 증가했다.
외국인뿐 아니라 지난 1년간 전국 올리브영 매장 중 내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매장이기도 하다. 2위는 서울역점, 3위는 강남타운점이다.
유 팀장은 "N성수 개점 후 성수 상권의 전반적인 'H&B'(헬스앤뷰티) 업종 카드결제 신장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선 6가지의 전문적인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뷰티 컨설턴트가 전문가용 진단기를 활용해 고객의 피부와 두피 타입을 분석해주는 '스킨·두피 컨설팅',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는 '파인 유어 컬러' 등이 있다. 현장예약 서비스 중 스킨·두피 컨설팅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도 매장 오픈 전부터 수십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기해 있었다. 올리브영은 N성수를 기반으로 체험형 매장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 |
| ▲ 최근 1년간 성수 지역 유동인구와 결제금액 변화. [CJ올리브영 트렌드리포트] |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온오프라인을 모두 강화하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접접을 넓힌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는 1371개에 이른다. 매장들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퀵커머스 시장을 주도한 결과가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22년 매출 2조7809억 원에서 △2023년 3조8682억 원 △2024년 4조7935억 원으로 매년 1조 원씩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6961억 원이고, 올해 연매출 5조 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의 순이익은 270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며 "점포 수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온라인 매출 확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상 H&B(헬스&뷰티) 부문에서 경쟁자가 없는 올리브영의 실적 개선세는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