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으면 거래 기피"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84㎡)에서도 수억 원씩 추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반적인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는 징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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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숲. [이상훈 선임기자] |
21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e편한세상 84.73㎡은 8억2000만 원에 팔렸다. 1년 전 시세 12억 원에서 3억8000만 원가량 떨어진 것이다.
같은 날 노원구 중계동 양지대림 84.9㎡은 두 달 만에 1억 원 떨어진 8억9800만 원에 거래됐다. 또 송파구 문정동 문정푸르지오 1차 84.86㎡는 11억6700만 원에 사고팔렸는데 2021년 최고가에 비해 2억 원 이상 빠졌다.
중대형에서도 급락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15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101.88㎡은 매매가 18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불과 한 달 전 25억4391만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6억9000만 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0.47%로 조사됐다. 도심권이 -0.99%를 기록했고 서남권(0.09%)을 제외한 동북권(-0.38%), 동남권(-0.08%), 서북권(-1.23)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금리 인하가 이뤄졌지만 수요자들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시세보다 싼 매물이 아니면 거래를 안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승 거래가 갈수록 더 줄어들고 싼 매물 중심의 거래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하락장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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